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정치부 정연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임기 시작 이틀째인데, 보니 정권교체가 이제 체감이 됩니다. <br><br>네. 이재명 정부 고민하는 것을 쭉 취재하다보면 방향은 하나로 정리됩니다. <br> <br>윤석열 정부 때 잘못했던 것들 지우고 바로잡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Q2. 흔적 없이 지운다. 어떤 것들을 지우나요? <br><br>로고부터 인사, 예산까지 다 바꾸려고 하는데요. <br><br>용산 이전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고 있죠. <br><br>용산시대의 상징 대통령실 로고 없어집니다. <br> <br>취임하자마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시키면서 윤석열 대통령, 대통령실 힘 빼겠다고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로 넘겼는데요, <br> <br>이거 다시 대통령실로 가져올 것 같고요. <br> <br>정부 예산 권한을 기획재정부에 맡겨두지 않겠다며, 윤석열 전임 정부가 폐지했던 대통령실 재정기획관. <br> <br>다시 부활합니다.<br> <br>Q3. 가만 보니까 대통령실에 힘이 세질 것 같네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윤 정부가 대통령실 권한을 빼는데 포커스를 맞췄다면, 이재명 정부는 속도감 있게 할 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통령실이 그립을 잡겠다는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Q4. 그래서 대통령실 인사도 상당히 중량감 있게 가는 것 같아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 인사를 보면 무게감이 느껴집니다. <br> <br>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, 위성락 국가안보실장, 강유정 대변인 모두 현역 의원들이죠. <br><br>의원직을 포기하고 들어오는 겁니다. <br> <br>국정 기조인 '실용'에 맞는 인사로도 보이는데요. <br> <br>외교안보라인도, 국가안보실장엔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동맹파죠. 위성락 의원을.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남북관계를 중시하는 자주파,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임명했죠. <br> <br>미국도 중요하고 중국도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실용 외교 노선에 맞는 인사로 보이고요. <br> <br>50대와 70대.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이 2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, 나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.<br> <br>Q5. 반면, 국회에서 오늘 통과된 3특검도 사실 윤정부 지우기로 봐야할 것 같죠? <br><br>네 맞습니다. <br> <br>내란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채상병 특검 모두, 목표 지점은 같습니다. <br><br>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죠. <br> <br>세 특검에 동원되는 파견 검사만 최대 120명에 달하고요.<br><br>수사기간은 최장 170일, 5개월에 달합니다.<br><br>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이 파견 검사 스무명. 수사 기간 120일이었거든요. <br><br>더 길고 더 센 특검이 오는거죠. <br> <br>Q6. 특검 대상도 많을 것 같아요. <br><br>네. 야당도 긴장하는 분위기인데요.<br> <br>어디까지 특검의 대상이 될지 가늠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일가를 넘어, 계엄 해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상으로 지목되고요. <br> <br>내란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군, 검찰, 경찰 등 사정기관이 모두 수사대상이 될 수 있고요. <br> <br>여당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도 대상이다, 라는 발언도 나왔죠.<br> <br>Q. 이미 검찰이 한창 수사중인데, 사정 국면이 되겠네요. <br><br>앞서 말씀드린 대로 최장 170일, 5개월이 넘으니까요. <br> <br>올 하반기 내내 특검이 몰아칠 것 같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올해 안에는 끝내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민주당 핵심관계자는 "문재인 정부 때 적폐수사한다고 그렇게 오래 끌어 뭐가 남았냐. 윤석열만 키웠다"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올 하반기 사정국면을 정권 초 국정동력으로 삼아서, 최대한 속도감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그 성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까지 이어가겠다는 거죠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정연주 기자 jyj@ichannela.com
